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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소시지'의 대안으로 '야채 소시지' 독일에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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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소시지'의 대안으로 '야채 소시지' 독일에서 인기

고기로 만든 소시지가 간염을 일을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야채로 만든 소시지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고기로 만든 소시지가 간염을 일을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야채로 만든 소시지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비가열성 베이컨과 소시지가 E형 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그 대안으로 '야채 소시지'를 선택해 고기 없는 소시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독일 웰터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간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고기 소시지 대신에 야채 소시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제버거 매니저는 베를린의 '채식 정육점'에서 압축 콩, 완두콩과 당근으로 구성된 야채 치킨을 사와서 야채 소시지나 야채 버거를 만든다고 밝혔다. 셰프들도 야채를 활용해 진짜 고기와 같은 모양과 맛을 재현해 일반인들은 고기로 착각할 정도다.

사실 야채 소시지는 언어적 모순이다. 생산자들은 야채 소시지가 고기 원료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하며 만들고 있지만 비평가들은 고도로 가공된 인공식품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야채 소시지를 포함한 가짜 고기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다. GfK의 보고에 따르면 독일 가정의 3분의 1이 고기를 먹고 싶지는 않지만 소시지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야채 소시지는 이미 채식 요리 매출의 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