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5일 바흐리와 1억2000만달러(약 13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알리 알 하비 바흐리 CEO 권한대행은 “바흐리와 현대중공업그룹은 과거부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분야에서 수십 년간 전문기술을 쌓아 업계에서 최고의 입지를 구축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미포조선이 4척의 바흐리 선박을 건조함에 따라 사업 확장과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선박을 인도받은 후 보리와 밀, 옥수수 같은 곡물 수출입에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흐리는 지난 6월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30만 DWT(재화중량톤수)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인 ‘마하라’호를 인도 받았다.
바흐리는 기존에 보유한 대형 원유 운반선에 이어 38번째로 마하라호를 추가함에 따라 글로벌 최대 VLCC 선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