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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징역 5년]그룹 역사상 첫 총수 실형에 할 말 잃은 삼성…“노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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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징역 5년]그룹 역사상 첫 총수 실형에 할 말 잃은 삼성…“노 코멘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가 25일 1심 선고공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사진은 서초 사옥.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가 25일 1심 선고공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사진은 서초 사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그룹 79년 역사상 총수가 처음으로 실형을 살게 되면서 삼성이 충격에 휩싸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30분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인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과 횡령, 재산 국외도피 등 주요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법리와 증거만을 채택해달라’는 삼성의 호소에도 재판부가 특검이 주장한 핵심 혐의들을 전부 수용한 것이다.

이 부회장의 실형에 삼성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측 입장은 없다”며 “향후 대응은 변호인단이 결정할 것”이라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삼성 계열사들도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대응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도 “코멘트할 게 없다”고 답했다.

한편 선고 직후 삼성 변호인단은 항소의 뜻을 밝혔다.
삼성 변호인단의 송호철 변호사는 “유죄 선고 부분에 대해 전부 다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항소심에서는 반드시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