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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징역 5년] 외신, “부패 혐의로 구속된 삼성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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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징역 5년] 외신, “부패 혐의로 구속된 삼성 후계자”

박근혜 공판에 상당한 영향 미칠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하자 BBC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하고 있다 / 사진=BBC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하자 BBC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긴급뉴스로 타전하고 있다 / 사진=BBC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일가에 수백억원 상당의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면서 기소된 5개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됐다.
현장에서 이 부회장의 재판을 지켜보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던 외신들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로부터 12년을 구형받았던 이 부회장이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며 긴급 타전했다.

‘부패 혐의로 구속된 삼성의 후계자’(Samsung heir jailed for corruption)라는 제목으로 구형 사실을 전한 BBC는 “한국 대법원이 억만장자인 이 부회장에게 부패 혐의를 적용해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재벌 집단인 대기업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이날 판결이 뇌물수수죄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 공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 부회장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에 걸쳐 현직 대통령이던 박 전 대통령과 회담하고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와 경영권 확립을 위해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에게 약 433억원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 역시 이 부회장 판결로 박 전 대통령 공판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며 ‘국정농단 사건 공판’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