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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리뷰]'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임윤아·홍종현, 애틋+애절 깊어가는 삼각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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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리뷰]'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임윤아·홍종현, 애틋+애절 깊어가는 삼각 로맨스

임시완, 충렬왕 정보석 누르고 왕원 탈취

22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왕원(임시완)은 사랑하는 은산(임윤나)도 구하고 충렬왕(정보석)을 누르고 왕권도 장악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2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왕원(임시완)은 사랑하는 은산(임윤나)도 구하고 충렬왕(정보석)을 누르고 왕권도 장악하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이 임윤아를 구했다.

22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연출 김상협, 극본 송지나) 23~24회에서는 세자 왕원(임시완 분)은 충렬왕(정보석 분)과 정면 대결, 사랑하는 은산(임윤아 분)도 구하고 왕권도 장악하는 극적인 반전이 그려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21~22회에서 왕원이 몽골 공녀 명단에 오른 은산을 빼내는데 치중했다면 23~24회에서는 송인(오민석 분)에게 납치된 은산도 구하고 충렬왕에게 왕권까지 빼앗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이날 왕원의 책사이자 일등공신은 스승 이승휴(엄효섭 분)였다.

고려 순혈 왕족 왕전(윤종현 분)을 왕위에 올리려는 송인이 은산을 납치해 충렬왕에게 데려갔다.

송인은 충렬왕에게 "세자가 은산의 재산에 눈이 멀어 왕전과 혼인을 막고 납치했다"고 거짓말했다. 은산은 "세자는 그런 분이 아니다. 이 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진실을 밝혔으나 충렬왕은 믿지 않았다.

납치된 은산을 보고 흥분한 왕원은 충렬왕에게 달려가 따졌다. 이에 분노한 충렬왕은 "도당을 소집해 세자를 폐위하겠다"고 왕원에게 맞섰다.

한편, 스승 이승휴(엄효섭 분)는 왕원 세자가 함정에 빠졌다고 원성공주(장영남 분)에게 알렸다. 이승휴는 "납치된 은산을 태운 마차가 길 한 가운데 있었다는 것은 세자가 나타나길 기다렸다는 뜻이고 세자가 충렬왕에게 달려가자 바로 폐위 발언이 나왔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원성공주는 이승휴에게 왕원이 함정에서 빠져 나올 계책을 물었다. 말을 아낀 이승휴는 왕궁을 지키는 용호군, 응양군과 부패한 왕의 직속 부대 홀치를 이용하라고 일렀다.
한편, 세자 폐위론이 나오자 자신의 뜻을 이룬 송인은 납치한 은산을 왕전에게 넘겼다. 은산은 왕전과 함께 궁을 빠져 나온 뒤 탈출을 시도했다.

도망치던 은산을 왕린(홍종현 분)이 구했다. 왕린은 은산을 포옹하며 "못 찾을까봐 무서웠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미묘한 눈길을 주고 받았다. 왕린은 부친 은영백(이기영 분)도 무사하다고 은산에게 전했다.

한편, 왕원은 이승휴의 조언대로 충렬왕에 맞서기 위해 군대를 장악해 나갔다. 이승휴의 제자들은 관직 뿐만 아니라 군대 요소요소에 박혀 있었고 은산이 사형들과 함께 그들을 직접 만나 왕원을 도왔다.

마침내 왕원은 의로운 군인과 손을 잡고 부패한 대장군들을 위협해 군권을 완전히 장악한 뒤 몽골 사신과 함께 충렬왕을 찾아갔다. 군대까지 동원한 세자 왕원을 본 충렬왕은 "역모"라고 소리쳤으나 이미 판은 뒤집혔다. 세자를 폐위하려 했던 충렬왕은 간신들의 말에 눈이 어두워 제발등을 찍은 것.

왕원은 " 제왕 수업을 받겠다. 잠시 옥좌를 내어 달라"며 몽골 황제의 칙서를 충렬왕에게 내밀었다. 왕원은 두려움에 떠는 충렬왕을 보며 '나의 그 아이를 위해. 있는 지도 모를 만큼 크고 아리따운 세상을 만들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반전은 은산이 왕원을 곁을 떠난 것이다. 충렬왕의 왕좌를 빼앗은 세자는 은산을 찾아왔으나 스승 이승휴를 찾아갔다는 소리를 들었다. 게다가 은산은 왕원이 직접 만들어준 새와 꽃이 새겨진 머리 장식품까지 두고 갔다. 장식품을 본 왕원은 '나의 새는 천지간에 잠시 머물렀다'라며 은산이 떠난 것을 아쉬워했다.

이후 왕원은 왕린과 함께 은산을 찾아나섰다. 왕원과 왕린은 진달래 꽃이 흐드러진 산에서 은산을 다시 만났다. 은산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왕원과 왕린을 반겼다.

왕원은 '그 웃음을 보는 순간 나는 알았다. 이 아이를 갖기 위해 나는 다 버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내 마음도 나 자신까지도. 그래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라고 독백해, 앞으로 은산을 차지하기 위해 모든 절친이자 연적인 왕린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파멸시킬 것을 암시했다.

이날 임시완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번민하는 세자의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홍종현은 주군에 대한 충성과 사랑하는 여인 사이에서 번민하는 모습을 다소 무뚝뚝한 표정으로 밀도 있게 그려냈다. 임윤아는 세자를 사랑하지만 뒤늦게 속 깊은 다른 사내의 사랑을 알고 고뇌하는 여인의 모습을 해맑은 웃음 속에 감춰 애틋한 삼각 로맨스를 현실감있게 나타냈다.

40부 작 '왕은 사랑한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2회 연속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