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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심 선고 방청권 경쟁률 15.1대 1… 朴 전 대통령 첫 재판 보다 두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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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심 선고 방청권 경쟁률 15.1대 1… 朴 전 대통령 첫 재판 보다 두배 높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재판에 대한 방청권 추첨 경쟁률이 15.1:1에 달했다. 사진=오소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재판에 대한 방청권 추첨 경쟁률이 15.1:1에 달했다. 사진=오소영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재판에 대한 방청권 추첨 경쟁률이 15.1대 1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회생법원 제1호 법정(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제3호 별관 209호 법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재판에 대한 방청권 추첨이 진행됐다.
제1호 법정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방청권 응모가 진행됐다. 응모 1시간 전부터 몰려든 시민과 취재진은 응모가 시작되기 10분 전 100명을 넘어섰다. 응모가 끝나는 오전 11시까지 시민들이 응모에 나서며 재판을 향한 관심을 증명했다.

1시간 동안 방청권 응모에 참여한 사람은 총 454명. 이중 30여명만이 이 부회장의 재판을 참관할 수 있어 방청권 경쟁률은 15.1대 1에 달했다.

이번 재판의 경쟁률은 국정 농단 사건 중 가장 높은 방청권 추첨 경쟁률을 기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보다 높은 기록이다. 지난 5월 23일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은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때는 경쟁률이 796대 1에 달했다. 최순실씨의 첫 재판 방청권 추첨 경쟁률은 2.66대 1이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이전 재판보다 방청석이 줄어든 데 불만을 터뜨렸다.

한 시민은 “지금까지 관례상 68~70여명이 재판을 방청했는데 이번에는 왜 30여명만 추첨하는지 설명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추첨을 진행하는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질서 유지나 보완을 위해 자리가 줄었다”며 “결심 공판 때 피고인 가족과 변호인이 재판에 들어가지 못해 이들의 자리를 마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