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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우려 불식” 철강價 ‘약보합’ 재고 900만톤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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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우려 불식” 철강價 ‘약보합’ 재고 900만톤대 유지

열연 철근 내수價 소폭 하락 그쳐…아시아 수입價 소폭 상승 기록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 철강재 가격이 지난주 조정국면을 거쳤다. 중국 정부는 시장에 폭등에 대해 경고했고 상해선물거래소는 거래제한, 수수료 인상 등의 규제를 실시했다. 8월 2주간의 급등에 대한 시장의 부담도 반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근 열연 등 중국 내수 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선물 가격은 거래소 규제에도 주 후반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 수입 가격도 소폭이나마 오르면서 10주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5대 철강재 재고는 증가했지만 900만 톤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가격은 최소한 강보합을 기록할 것이란 의견이 비교적 많다. 특히 철광석 석탄 등 원료 가격이 강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철강사들의 인상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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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상해 기준 열연 내수 가격은 톤당 4190위안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40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4010위안으로 90위안 떨어졌다. 두 품목 모두 주 초반 2~3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폭은 150위안 내외로 컸다. 하지만 열연은 16일과 17일 연속 상승을 기록, 130위안 올랐고 18일은 보합으로 마감됐다. 철근은 17일 50위안 반등한 이후 18일 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이는 중국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조정국면을 거친 이후 급락 우려는 크게 약화됐다는 의견이다.

실제 선물 거래 규제가 실시됐던 15일 이후에는 되레 상승으로 돌아섰다. 내년 1월 인도분 철근 거래 가격은 16일 3707위안까지 밀렸지만 17일과 18일 3809위안, 3895위안으로 올랐다. 열연 역시 16일 3829위안으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3942위안, 4021위안까지 상승했다.

아시아 수입 가격도 소폭이나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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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 수입 가격은 CFR 톤당 평균 560달러로 전주보다 2달러 올랐다.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철근은 552달러로 7달러 상승했다. 9주 연속으로 올랐다.

중국 철강재 재고는 10만 톤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900만 톤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8일 기준 5대 철강재(철근 선재 열연 중후판 냉연) 재고는 954만2000톤으로 전주보다 11만1000톤 늘어났다. 철근은 430만2000톤으로 가장 많은 7만6000톤 증가했다. 중후판은 1010만7000톤으로 4만6000톤 늘었다. 냉연은 109만9000톤으로 2만3000톤 증가했다. 반면 선재는 103만4000톤, 열연은 209만 톤으로 각각 2만3000톤, 1만2000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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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