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시장은 회견문을 통해 “정치적 생명을 걸고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을 막아내겠다”며 “민·민 갈등을 조장하는 주민투표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주민투표로 찬반을 묻겠다는 수원시의 주장에 대해 채 시장은“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진표 의원은 수원 전투비행장 이전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 부담에 대한 수원시민의 의사부터 먼저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채 시장은 “수원시는 전투비행장 이전으로 화성시의 지역경제가 발전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김진표 의원이 수원시 지역의 이익을 위해 대표 발의한 것으로, 국익이라는 미명하에 지금껏 전투비행장으로 함께 고통받아왔던 화성시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채 시장은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저지를 위해 오는 29일 화성시민들과 국방부를 방문해 반대 의사를 재차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는 긴급하게 열렸음에도 언론인과 시민, 관계자 110여명이 자리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김민성 기자 00915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