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주시에 따르면 복합스포츠단지 예산 확보율은 0%로써 최근까지 행정적인 절차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의 별다른 반응이 없을 뿐만 아니라 행정절차도 언제 마무리 될지 기약이 없다.
경주시 관계자는 “예산 규모가 커 시로서는 예산의 여력이 없다”면서 “현재 확보된 예산이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산업부에 사업비 변경신청을 해놓은 상태지만 언제 결정이 날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양식 경주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 복합스포츠단지 입지 등에 대한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경주시가 내년에 타당성 용역(최종)을 착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타당성 용역은 1년 가량 소요된다.
예산 뿐만 아니라 경주시의원, 경주시민의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일부 시민들은 “재정자립도 20.8%에 불과한 경주시가 광역시도 추진하기 어려운 대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예산 낭비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실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스포츠경기장 93곳의 운영적자는 3761억원에 달했다. 또 5년간 연평균 운영일수가 120일이 되지 않은 곳이 41%(38곳)로 나타났다.
서성훈 기자 0048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