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택설비 및 건축자재 제조회사로 퍼마스틸리사의 모회사인 '릭실(LIXIL)'은 21일(현지 시간) 자사 웹 사이트를 통해 "퍼마스틸리사를 중국 광톈그룹에 4억6700만유로(약 6251억원)에 양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퍼마스틸리사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우주선 모양의 애플 신사옥 '애플파크', 런던의 야경 명소 '더샤드(The Shard)', 상하이 '세계금융센터(SWFC)', 뮌헨 'BMW' 본사 등 수많은 세계적 랜드마크의 시공에 참여했다.
퍼마스틸리사는 "이번 계약은 경영 효율성과 재무 체질 강화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향후 3년 이내에 자사 지분 100%를 광톈그룹에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릭실은 10년 전 한국 건축시장의 고층화를 통해 알루미늄 새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고층건물과 아파트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새시 및 커튼월의 생산∙판매를 위해 2009년 4월 LG하우시스(LG Hausys)와 함께 합작회사 'LG-토스템(LG-TOSTEM)'을 설립했다.
이후 2011년 퍼마스틸리사를 인수한 릭실은 기존의 복합단열재 새시 사업을 확장하고, 퍼마스틸리사가 전문성을 갖춘 대형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에서 더 많은 사업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둠으로써 한국 건축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왔다. 퍼마스틸리사가 중국 기업으로 인수되는 데 따라 LG-토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