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은 지난 7월 전년 대비 기본 영업 이익률 6%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위해 비용절감 조치를 취한 데 이어 2018년 중반까지 연간 100억달러(약 11조4080억원) 비용 절감을 목표로 직원을 해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17일(현지 시간)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Svenska Dagbladet)가 보도했다.
에릭슨은 취약한 신흥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화웨이와 핀란드의 노키아 등과 치열한 경쟁으로 통신 사업자로서 차세대 5G 기술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전략적 검토 및 분석가 그룹에서는 에릭슨의 계획된 감원 조치가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에릭슨은 웹 사이트를 통한 성명에서 "우리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특정 단위나 국가를 알리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대책이나 조치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제외되는 국가를 특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편"이라고 밝혔다.
에릭슨은 현재 약 10만9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현재까지 감원 대상 부서와 팀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4명 중 1명은 이번 조치를 통해 해고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