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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냉연서비스센터, 탄탄한 연계거래 불구 2분기 실적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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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냉연서비스센터, 탄탄한 연계거래 불구 2분기 실적 ‘휘청’

포스코 빅3 매출 4% 소폭 증가 영업이익 50% 급감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올해 2분기 철강재 가격 급락을 피할 성역은 없었다. 자동차 가전 등 대형 수요업체와 연계 거래가 중심인 포스코 냉연스틸서비스센터(이하 냉연SSC)들의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약 50%가량 급감했다. ‘빅3’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높아야 2%를 넘지 못했다.

21일 포스코 냉연SSC ‘빅3’ 실적을 집계한 결과 개별기준 매출은 1808억2800만원, 영업이익은 23억46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들 냉연SSC는 자동차 가전 등 대형 수요업체에 가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익률은 낮은 편이지만 매출과 이익 실적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올 2분기 가격 급락 속에서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올해 자동차강판 가격을 6~7월에나 올릴 수 있었다.

자료 : 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금융감독원


실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국내 대형 열연SSC의 매출 증가율이 평균 20%, 기업에 따라 높게는 30%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48.8%나 줄었다. 열연SSC의 경우 93.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나마 가격 급락의 충격은 덜했다.

영업이익률은 1.3%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p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4%p 떨어졌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1위인 경남스틸은 2분기 매출 749억5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대창스틸은 622억5200만 원으로 2.3% 늘었다. 반면 금강철강은 436억2300만 원에 그쳐 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경남스틸이 4억9100만 원으로 무려 72.3%나 감소했다. 금강철강도 6억7700만 원으로 66.1%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대창스틸만 유일하게 45.4% 늘린 11억7700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창스틸의 경우 작년 실적이 저조했던 데 대한 기저효과인 면이 크다. 실제 영업이익률을 보면 대창스틸은 1.9%로, 금강철강(1.6%)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경남스틸은 0.7%로, 적자에 가까웠다.

전년 동기 대비 등락은 대창스틸이 유일하게 0.6%p 상승했다. 금강철강과 경남스틸은 각각 2.9%포인트와1.9%포인트 떨어졌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