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자택공사 비리'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다음주 초 소환 예정…고문 구속

공유
0

'자택공사 비리'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다음주 초 소환 예정…고문 구속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대한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자택 공사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다음 주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이 씨를 포함해 조 회장 일가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에 이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자택 내부 수리비용을 같은 시기 공사가 진행된 호텔 측에 떠넘겼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공사에 회삿돈을 빼돌려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로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73살 김 모 씨를 구속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공사비용 중 상당액을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