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자리잡은 학교와 인근 학원가를 기반으로 명문학군이 조성된 서울 대치동이나 중계동, 경기도 고양시나 용인시 소재 아파트는 풍부한 학부모 수요층을 기반으로 비수기인 8월에도 매매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경기도에서도 학교 수가 많고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산하 31개 시·군지역 중 6월 기준 매매량이 가장 많은 곳은 2027건을 기록한 고양시였다. 이어 성남시 1723건, 수원시 1700건, 용인시 1571건 순으로 매매량이 많았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이들 상위 4개 시에 소재한 학교(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수는 1378개. 경기도 전체 4594개의 29.99%에 달한다.
특히 진학 수요가 많은 특수목적고의 경우, 경기도 전체 20개 학교 중 절반에 가까운 9개 학교가 수원시(4곳), 고양시(3곳), 성남시(2곳)에 있다. 용인시의 경우 특목고는 없지만 수지고 등 명문학군이 조성돼 학부모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집값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값은 6월 말 기준 3.3㎡당 1838만원에서 8월 초 현재 1875만원으로 평균 2.01% 올랐다. 같은 기간 아파트 값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상회한 곳은 중구(5.8%), 강동(3.87%), 송파(3.83%), 노원(2.87%), 강남(2.12%), 도봉(2.04%) 등 6곳뿐으로 나머지 19개 구는 1%대 상승률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8·2대책 여파로 매수심리가 움츠러 든 경기도는 성남시와 고양시, 수원시, 용인시는 활발한 매매를 바탕으로 가격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지난 6월 말 기준 3.3㎡당 1025만원에서 8월 초 1028만원을 기록, 0.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이어간 곳은 절반이 조금 넘는 19곳으로 성남시는 0.64%, 고양시는 0.57%, 수원시는 0.20%, 용인시는 0.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최고 지역은 2.92%를 기록한 과천시였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에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펫네임으로 '에듀퍼스트'를 채택할 만큼 교육 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단지 바로 앞에 고림고등학교가 개교했으며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설립 미정) 예정 용지가 있어 입주 후 원스톱 교육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098가구 규모로 앞서 분양한 1차 물량(737가구)을 포함하면 1835규모의 대형 브랜드 타운을 이루게 된다. 전 가구 전용면적 63㎡~84㎡의 중소형 대단지로 지하 1층~ 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과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경남 밀양시에서 '밀양강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6개 동, 총 5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밀주초, 세종중, 세종고 등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탑마트, 우체국 등 생활인프라 시설도 잘 갖춰졌다. 단지 앞에는 밀양강이 위치해 일부 저층 가구를 제외하면 밀양강 조망이 가능하고 밀양강 수변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우미건설은 전주 효천지구 A2블록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2차’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효천지구는 효전초, 우전초, 우림중, 동암고 등 총 12개의 초∙중∙고교와 전주대, 전주교대 등 대학까지 인근에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초교 용지(설립 미정)가 마련돼 있다.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11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1128가구로 구성된다.
조항일 기자 hijoe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