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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개월 만에 美 국채 최대 보유국 탈환…한달새 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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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개월 만에 美 국채 최대 보유국 탈환…한달새 4% 증가

중국 당국 자본통제·위안화 안정에 美국채 매입 늘려

지난해 10~11월 위안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고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인 중국이 당국의 자본통제와 위안화 안정세에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하며 6월 말 시점에서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 됐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0~11월 위안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고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인 중국이 당국의 자본통제와 위안화 안정세에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하며 6월 말 시점에서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 됐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중국이 9개월 만에 일본을 제치고 다시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 됐다.

15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국제자본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6월 말 시점에서 1조1470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보유액은 1조1022억달러로 한 달 새 4.06%가 증가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6월 미국 국채 보유량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자본 유출이 줄어들면서 미국 국채 보유량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6월 말 외환 보유액은 전월 대비 32억달러 증가한 3조570억달러였다. 7월 말 시점에서는 3조810억달러로 약 0.49% 늘었다.

지난달까지 8개월간 선두를 유지했던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1조908억달러로 5월의 1조1113억달러에서 1.84% 감소했다. 감소폭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중국이 위안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고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였다”며 “최근 중국 당국의 자본통제와 위안화 안정세에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하는 등 보유량 늘리기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국채 보유국 3위는 아일랜드이며 보유액은 3025억달러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