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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위 항공사 에어 베를린, '파산 신청'…루프트 한자 지원으로 운항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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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위 항공사 에어 베를린, '파산 신청'…루프트 한자 지원으로 운항은 계속

파산 신청에 들어간 독일 2위 항공사 에어 베를린.이미지 확대보기
파산 신청에 들어간 독일 2위 항공사 에어 베를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독일 내 2위 항공사이자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큰 항공사인 에어 베를린이 15일(현지 시각) 파산 신청을 했다. 에티하드 항공에 의한 재정 지원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에어 베를린은 루프트 한자 그룹과 독일 연방 정부의 지원으로 운항은 계속한다고 에비에이션 와이어가 전했다.
에어 베를린은 이날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 지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에어 베를린의 토마스 윙켈만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항공편과 회사와 제휴하는 니키 항공의 운항에 대해 계획대로 운항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에티하드 항공은 지난 4월부터 18개월 동안 3억5000만유로(4711억 원)의 부채를 보증했고, 지난주까지 2억5000만유로(3365억 원)를 지급했다.

에티하드 항공은 지난 2012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에어 베를린의 주요 지분을 인수한 뒤 지금까지 재정적 지원을 해왔으나 더 이상 비전이 없다며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프트 한자 그룹과 에어 베를린은 지난 2016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 산하의 LCC 유로 윙스와 풀 서비스 항공사 오스트리아 항공이 38대의 항공기를 에어 베를린에서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