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입막음까지 해가면서 안전하지도 않은데 안전하다고 강조해온 GS칼텍스의 여수공장에 또 폭발사고가 났다. 이번에는 또 어떤 말로 폭발사고에 대해 입막음을 할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있는 가운데, GS칼텍스의 운영 체계 강화에 대한 부분이 새삼 눈에 뛴다.
안전에 대한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소한 과정이라도 중요하게 살펴 완벽한 안전환경 관리를 이뤄내는 것은 타협할 수 없는 기본가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2015년 5월 창립기념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래서 GS칼텍스는 직원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현재 안전담당 팀장과 팀원 90여 명이 사고 예방을 위한 전담 업무를 수행 중이다. 비상 시 총 1700여 명의 직원들이 사고 유형 및 규모에 따라 지휘본부 하에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GS칼텍스 여수공장은 툭하면 화재가 나고 또 툭하면 폭발사고가 빈번하기 일쑤다. 그들만의 무재해 목표 달성이 밖에서 보기엔 허무맹랑한 꿈에 불과한 이유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