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력 계열사 CEO와 1∙2차 협력사 CEO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함께 하는 성장’ 상생 결의대회를 갖고 “SK와 협력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거래질서를 확립해 상생 협력 문화를 확산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SK 관계자는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딥 체인지2.0’을 선언한 이후 SK의 경영 철학을 협력사와 공유했다”며 “동반 성장 및 상생 경영 성과를 1~3차 협력사 순으로 연쇄 확산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올해 말까지 그룹 전체가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SK케미칼, SKC 등 SK의 나머지 11개 주력 관계사들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결의문 서명에 순차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SK는 이미 2005년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다짐하는 ‘행복 동반자 경영’을 선포하는 등 상생 경영의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을 넘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조 의장은 “SK가 확대키로 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이 이 자리를 통해 모범적 동반성장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협력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협력사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SK 경영진과 김제박 솔빛아이텍 대표,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 등 1차 협력사 경영진, 권순모 한맥소프트웨어 대표, 이말형 삼진크레인 대표 등 2차 협력사 경영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SK는 최근 2∙3차 협력사 지원 전용펀드 1600억원을 신설하고, 기존 48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던 동반성장펀드를 62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밝힌 바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