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우지수 상승은 2분기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시장 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실적이 좋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20만9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인 18만명 증가를 웃돈 것도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주에는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등 소매업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다우지수 상승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0일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1포인트(0.12%) 오른 2만2118.42에 장을 마감하며 9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2.21포인트(0.5%) 오른 6383.77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 역시 4.08포인트(0.16%) 높은 2480.91로 지난달 2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호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보잉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금리 하락이 일단 주춤하면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대형 금융주도 올렸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개인소비 증가와 인플레 가속을 연상시킬 만한 강력함이 결여됐다는 의견이 잇따르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정치권 리스크가 여전히 불확실성에 쌓여 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연준이 오는 9월 자산규모 축소를 발표하고 12월에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