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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멕시켐, 이스라엘 농업 기수 '네타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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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멕시켐, 이스라엘 농업 기수 '네타핌' 인수

15억달러에 네타핌 지분 80% 인수

소량의 물로 최적의 농작물 성장을 실현한 '점적관수'를 개발한 이스라엘 네타핌이 멕시코 석유화학기업 멕시켐에 인수된다. 자료=네타핌이미지 확대보기
소량의 물로 최적의 농작물 성장을 실현한 '점적관수'를 개발한 이스라엘 네타핌이 멕시코 석유화학기업 멕시켐에 인수된다. 자료=네타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 최초 점적관수를 이용한 생산시설을 설립한 이스라엘 농업의 기수 네타핌(Netafim)이 멕시코 석유화학기업 멕시켐(Mexichem)에 인수된다.

멕시켐은 이스라엘 네타핌의 지분 80%를 15억달러(약 조6906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 캘커리스트(Calcalist)의 보도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각) 전했다.
점적관수는 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곳에서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한 방울의 물까지 모두 이용한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네타핌이 독창적인 관개 시스템을 완성한 이후 이스라엘에 그린혁명을 가져왔다.

전통적 관개 시스템의 효율은 40~60%, 스프링클러 방식의 관개 시스템은 70~80% 정도지만 점적관수 방식은 90~95%라는 놀라운 효율을 가지고 있다. 그로인해 네타핌은 이스라엘 농업의 기수로 불린다.

네타핌은 지난 3월에 매각을 준비하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고용했으며, 이후 많은 기업과 단체들로부터 관심을 받아오다 결국 멕시켐과 합의를 이룬 것이다.

네타핌 관계자들은 이번 합의 내용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