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에어부산, 캐빈승무원 공채 관련 "수영 25m 완행 못하면 떨어져"

공유
5

에어부산, 캐빈승무원 공채 관련 "수영 25m 완행 못하면 떨어져"

에어부산이 기내 안전과 대고객 서비스 업무를 담당할 2017년 3차 캐빈승무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2일 밝힌 가운데 회사가 공채시 원하는 지원자 자격요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홈페이지
에어부산이 기내 안전과 대고객 서비스 업무를 담당할 2017년 3차 캐빈승무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2일 밝힌 가운데 회사가 공채시 원하는 지원자 자격요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홈페이지
에어부산이 기내 안전과 대고객 서비스 업무를 담당할 2017년 3차 캐빈승무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2일 밝힌 가운데 회사가 공채시 원하는 모집요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1차 지원시 사진부착은 따로 필요없고 키 제한은 없지만 대신 암리치(뒤꿈치를 들고 팔을 가장 위로 뻗었을 때 길이)는 중요한 평가기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캐빈승무원 채용 지원 서류는 에어부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일오전 10시부터 11일(금) 오후 5시까지 접수받는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어학 성적 우수자는 전형시 우대받는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1차 서류 전형과 관련해서 "사진은 받지 않는다, 기존에 사진 부착을 1차 서류전형에서 해오다가 2014년 말에 폐지했다"며 "승무원 지원자들은 사진으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특히 사진과 체형이 큰 관련이 없고, 승무원 채용 시 지원자들이 항공사마다 정해진 포맷대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아 이런 수고 비용을 덜어주고자 사진 부착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가 상대적으로 작은 분들은 암리치를 재긴 재지만 "며 "또한 암리치에 대한 내부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고 테스트도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공채 같은 경우는 키나 암리치 제한은 모두 없는 반면 지원서에는 사진을 첨부해야 한다.

지원서에 첨부하는 사진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본인 확인 용도로만 사용될 뿐 전형 시 사진을 통한 가점이나 감점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채용 과정에서 암리치 테스트가 있지만 이는 평가기준 가운데 하나인 것이고, 암리치가 일정 측도에 미달한다고 해서 불합격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공채와 관련해 "암리치에 대한 규정이 있는건 아니고 테스트도 없다. 사진은 부착하는데 본인확인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 또한 "암리치 규정은 없고 테스트도 없다"며 "서류지원 시에는 사진을 첨부하고 있지만 면접은 블라인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면접순번 외에 어떠한 정보도 면접관들에게 오픈되지 않고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 캐빈승무원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1․2차 면접, 채용검진 및 수영·체력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친다. 모든 전형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10월 중 입사해 서비스 교육 및 안전 훈련을 이수한 뒤 비행을 시작한다.

이에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체력이 합격 관건이다. 보통 지원자들이 수영에서 많이 떨어진다.악력과 윗몸일으키기를 잘해도 수영을 못하면 떨어진다"며 "수영 평가시 25m 완행만 하면 된다. 완행을 못하면 떨어진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부산은 올해 캐빈승무원․정비사․운항승무원 등 전 직군에서 약 200명을 신규로 채용하였으며, 연내 에어버스 A321 신규 제작 항공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함에 따라 10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연말 신입 캐빈승무원 채용을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