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신규취항… 배틀트립·사십춘기에서 소개됐던 곳

제주항공이 오는 9월29일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주4회(월,수,금,일요일) 일정으로 신규취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8개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에 이어 2번째며 러시아에 취항하는 것은 국적 LCC(저비용항공사) 가운데에서는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신규취항으로 제주항공은 6개의 국내선과 함께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미국령,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33개 도시 43개의 정기노선에 취항하게 됐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연해주의 주도(州都)이자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 경제도시로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과 관광서비스업이 발달한 도시다.

또 항일독립운동의 성지이자 고려인의 생활터전이었던 ‘신한촌 터’가 남아 있는 곳이다. 신한촌은 1860년 이주한 조선인이 정착해 마을을 형성한 곳으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다.

최근에는 블라디보스토크가 우리나라 20~30대 여성 사이에서 미식여행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블라디보스토크는 최근 TV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 김옥빈이 다녀왔고 정준하와 권상우가 '사십춘기'에 출연할 때 다녀왔던 곳이기도 하다"며 "예전에도 꽃보다 청춘, 꽃보다 할배 같은 프로그램에서 실제 관광지가 프로그램에 소개되면 여행사 쪽에서도 이슈가 되고 관광지가 방송 쪽에 노출되면 인기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