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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청와대 초청… 식품업계, "달갑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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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청와대 초청… 식품업계, "달갑지 않은 일"

소비자들, 오뚜기 제품 선호… 때아닌 대목맞아

오뚜기 로고. 사진=오뚜기 홈페이지 캡처
오뚜기 로고. 사진=오뚜기 홈페이지 캡처
오뚜기가 또다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 주목을 끌고 있다.

오뚜기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27일 청와대의 기업 초정이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초정기업은 삼성·현대기아차·SK·LG·롯데·포스코·GS·한화·현대중공업·신세계·KT·두산·한진·CJ·오뚜기 등이다.

자산순위 기준으로 14대 그룹이 포함됐다. 오뚜기의 경우 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 우수 중견기업으로 특별 포함됐다. 이런 소식에 오뚜기의 주가는 연일 상한가에 근접하며 새역사를 쓰고 있다. 또 라면 판매량이 오르고 각종 오뚜기 물품이 소비성향 대열에 묶이면서 때 아닌 대목을 맞고 있다.

한편 식품업계는 오뚜기의 청와대 초정을 두고, 좋은 일이기는 하나 오뚜기 회사에는 결코 좋지 않을 것이다. 기업이 주목받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오뚜기가 연일 실검에 오르내리면서 식품업계가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 같다 좋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며 "갑질 기업과 일감몰아주기 기업을 발본색원하는 정부 입장에서 또 다른 타깃이 될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을 수 없어서"라고 말했다.


천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