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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2분기 수익 상승에 힘입어 '주가' 2009년 이후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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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2분기 수익 상승에 힘입어 '주가' 2009년 이후 최고치 기록

정오 거래에서 7.9% 오른 229.20달러로 최고 기록 경신

2017년 3월 21일 보잉 드림라이너가 찰스톤국제공항에서 첫 번째 시험 비행을 성공했다. 자료=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 3월 21일 보잉 드림라이너가 찰스톤국제공항에서 첫 번째 시험 비행을 성공했다. 자료=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 최대 항공기 브랜드 보잉사가 공격적인 비용 절감에 힘입어 2분기 수익과 현금 흐름을 앞세워 26일(현지시각) 주식 가격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보잉의 주식은 정오 거래에서 7.9% 오른 229.20달러(약 25만5168원)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올해 이미 37%나 올라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관광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기에 대한 강한 요구에 따라 신규 주문이 라이벌 에어버스를 훨씬 앞질렀던 것이 수익 상승을 견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의 수입은 777 와이드바디 제트라이너와 수요가 줄어든 737S에 대한 생산량 삭감계획이 진행되면서 8% 감소했다. 그러나 생산 효율을 높이고 6500개의 일자리를 없애며 개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 그로 인해 보잉은 수익과 현금 흐름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었다.

보잉은 7월 1일에 시작한 서비스 사업을 통해 향후 5년에서 10년 이내에 연간 500억달러(약 55조67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잉의 방어와 민간 부문에서 파생된 이번 서비스 사업은 현재 연간 140억달러(약 15조5918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구조 조정을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래의 혁신에 투자하기 위해 비용 구조를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이 운영하는 현금은 약 50억달러(약 5조5675억원)로 예상치인 25억달러(약 2조7837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투자자들이 미래에 적어도 현 수준의 현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로 보잉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