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시간당 최대 90㎜, 총 강우량 290㎜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범람한 하천이 주변 주택가를 덮치면서 도심 곳곳이 침수되는 초유의 재난을 당했다.
침수된 차량 상당수가 추후 중고차 시장으로 넘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중고차 매매시 차량 침수 여부에 대한 꼼꼼한 확인도 필요하다.
일반인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안전벨트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겼을 때 흙탕물이 묻어 나온다면 침수된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침수차량은 대부분 전기 배선을 교체한다. 보닛을 열어 주요 배선부위를 살피고 연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 배선이 장착됐다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차량 문짝 주변에 장착된 고무 몰딩을 뒤집어 봤을 때 흙이 묻어 있다면 역시 침수 가능성이 있는 차량이다.
이 외에도 매트에 물얼룩이 있거나 시가잭이 녹슬었는지 확인하고, 에어컨 가동시 냄새가 나는 지도 점검해야 한다.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에 접속해 구매하려는 자동차의 사고 이력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보험으로 처리된 사고의 경우 사고 이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연간 1000원의 비용으로 5회 조회가 가능하다. 물론 침수차량이 자비로 처리된 경우는 조회가 안된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