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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대 동국, 중후판 침체속 日印 ‘특수’…中美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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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대 동국, 중후판 침체속 日印 ‘특수’…中美 ‘수렁’

일본 수출 증가율 70% 육박 인도 245% 폭증…미국 50% 이상 감소

중후판 시장의 심각한 침체로 국내 후판 메이저 3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일본과 인도의 수출이 급증, 부진한 실적을 만회해주고 있다. 반면 중국과 미국 수출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후판 시장의 심각한 침체로 국내 후판 메이저 3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일본과 인도의 수출이 급증, 부진한 실적을 만회해주고 있다. 반면 중국과 미국 수출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국내 후판 메이저 3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국내외 중후판 수주 가뭄에 허덕이는 가운데 일본과 인도 수출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70% 가까이 늘었고 인도는 200% 넘게 폭증했다. 반면 중국과 미국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8일 일본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1~5월 중후판 수입량은 31만4586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했다.
5월 수입량은 7만8100톤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62%나 증가했다. 4월 대비로는 8.5% 늘어났다. 이는 신일본제철(NSSMC)의 오이타제철소 후판설비 화재에 따른 가동 중단과 함께 일본의 선박 수주 증가가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후판 3사에서 수입된 물량은 전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1~5월 일본향 중후판 수출은 28만7793만 톤(한국철강협회 기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8.3% 급증한 수치다. 이는 또 일본 수입량의 91.5%에 달한다. 5월 일본향 수출은 5만4428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8%나 늘었다.

일본은 선박 수주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선박수출업협회(JSEA)에 따르면 6월 수주량은 101만GT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520% 폭증했다. 벌크선 80만620GT, 오일탱커 20만8300GT를 기록했다.

인도 수출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 1~5월 수출은 12만7733톤으로 225.7% 폭증했다. 늘어난 물량만 9만 톤을 웃돌았다. 5월 수출도 207.1% 급증한 3만6705톤을 기록, 중국과 대등한 수준까지 뛰었다. 아울러 벨기에 독일 등 유럽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중후판 시장은 사실상 붕괴 수준에 있다. 1~5월 국내 출하량은 241만 톤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7%(79만 톤)이나 급감했다. 일본 인도 등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2위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수출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1~5월 수출은 19만212톤으로 14.9% 감소했다. 5월은 3만9929톤으로 5.6% 줄었다. 반덤핑(AD) 관세를 물린 미국향 수출도 크게 줄었다. 1~5월 수출은 8만4360톤으로 56.5% 급감했다. 5월 수출은 1만5240톤에 그쳐 65.7%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1~5월 수출은 135만2858만 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물량으로는 23만6341톤이 불어났다. 5월 수출도 21.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25만3661톤에 달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