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1~5월 중후판 수입량은 31만4586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 급증했다.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후판 3사에서 수입된 물량은 전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1~5월 일본향 중후판 수출은 28만7793만 톤(한국철강협회 기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8.3% 급증한 수치다. 이는 또 일본 수입량의 91.5%에 달한다. 5월 일본향 수출은 5만4428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8%나 늘었다.
일본은 선박 수주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선박수출업협회(JSEA)에 따르면 6월 수주량은 101만GT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520% 폭증했다. 벌크선 80만620GT, 오일탱커 20만8300GT를 기록했다.
인도 수출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 1~5월 수출은 12만7733톤으로 225.7% 폭증했다. 늘어난 물량만 9만 톤을 웃돌았다. 5월 수출도 207.1% 급증한 3만6705톤을 기록, 중국과 대등한 수준까지 뛰었다. 아울러 벨기에 독일 등 유럽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중후판 시장은 사실상 붕괴 수준에 있다. 1~5월 국내 출하량은 241만 톤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7%(79만 톤)이나 급감했다. 일본 인도 등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1~5월 수출은 135만2858만 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물량으로는 23만6341톤이 불어났다. 5월 수출도 21.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25만3661톤에 달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