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Weekly] 철근 열연 선물價 급등 後 급락…철강재고 감소 ‘버팀목’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의 열연 급등세에 철근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 제품 모두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일주일 새 100위안 내외의 비교적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주 마감 가격은 전날보다 하락한 상태로 마감됐다.

특히 선물 시장에서는 철근이 100위안 이상 급락했다. 열연도 80위안 이상 떨어졌다. 현물 시장은 열연은 소폭 하락, 철근은 보합을 나타내는 등 급등세가 진정됐다. 현물 시장은 중국 철강재 재고 감소세가 3월 이후 계속되면서 큰 폭의 하락을 막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14일 중국 상하이 기준 내수 가격은 열연 3860위안, 철근 3730위안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각각 160위안, 70위안 상승했다. 앞서 7월 첫주에는 열연 40위안, 철근 70위안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그 폭이 더 커졌다.

같은 날 상하이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열연 가격은 3598위안으로 전주보다 154위안 급등했다. 철근은 3551위안으로 74위안 올랐다. 앞서 한주 전 각각 61위안, 74위안 올랐다는 점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더 커졌다.

하지만 주 후반에 갈수록 급등세는 눈에 띄게 약화됐다. 특히 선물 시장을 보면 14일 열연 거래 가격은 전날보다 82위안 하락했고, 철근은 106위안이나 떨어졌다. 내수 가격은 열연이 10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보합을 기록했다.

중국의 철강재 재고는 3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 900만 톤대의 낮은 수준에 있다. 그나마 내수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14일 기준 중국 주요 성들의 철강 재고는 924만 톤으로 전주보다 15만6000톤 감소했다. 한달 전보다 66만6000톤이나 줄어든 수치다. 3월 중순 이후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품목별 재고는 열연이 220만5000톤이었다. 일주일 새 가장 많은 5만1000톤이 줄었다. 중후판은 4만4000톤 감소했고 냉연 2만5000톤, 철근 2만2000톤, 선재 1만3000톤 등의 순으로 많이 줄었다. 대체로 열연을 중심으로 판재류 재고 감소에 눈에 띄었다.

동아시아 수입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열연은 CFR 톤당 평균 501달러로 3월 이후 처음으로 500달러선을 넘어섰다. 철근은 485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각각 14달러, 15달러 상승했다. 중국 철강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6월 중순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