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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2018년 대선 출마 좌절(?)…부패혐의로 9년6개월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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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2018년 대선 출마 좌절(?)…부패혐의로 9년6개월 징역형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브라질 쿠 리치 바에서 증언하기 위해 연방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브라질 쿠 리치 바에서 증언하기 위해 연방 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금속노동자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존경받았던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법원은 12일(현지시간) 룰라 전 대통령에게 부패와 돈세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룰라는 부패와 뇌물수수, 돈세탁 등의 혐의로 연방검찰에 의해 여러 차례 기소된 데 이어 부패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브라질의 영웅에서 범죄자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룰라 측은 아파트 취득과 관련해 어떠한 위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사법 당국의 조사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룰라 측은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자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다.

룰라에 대한 실형 선고가 확정되면 2018년 대선 출마가 좌절될 수도 있다.

룰라를 지지하는 이들은 "정치적 동기가 부여된 이번 판결은 브라질의 법치주의, 민주주의, 룰라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면서 "브라질 국민들과 국제 사회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