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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법무부, 애플 '허위광고' 중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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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법무부, 애플 '허위광고' 중단 지시

공지 용량과 실제 가용 용량 차이는 '소비자의 권리' 침해
삼성 브라질, 운영체제 버전과 애플리케이션 등 요인으로 달라질 수 있어

브라질 법원이 애플의 제품 메모리 광고에 대한 정정을 지시했다. 자료=apple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법원이 애플의 제품 메모리 광고에 대한 정정을 지시했다. 자료=apple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브라질 상파울로 법원이 "애플은 소비자에게 오해의 소지를 제공할 수 있는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며 30일 이내에 제거하도록 지시했다.

상파울로 법원은 잡지, 신문, 브로셔, 웨 사이트 및 다른 통신의 형태를 통해 애플이 제공하는 메모리와 관련된 정보가 실제와 차이가 있다며, 이는 곧 소비자에게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다고 판결했다고 브라질 소비자협회가 1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현재 애플의 스마트 기기에서 공지되고 있는 메모리 용량은 통상 32G, 64G, 128G 등으로 공지되는데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은 이보다 3G정도 줄어든 29G, 61G, 125G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또한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수정될 필요가 있으며, 제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를 위반했기 때문에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1만레알(약 35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상파울로 법원의 판결에 대해 스토리지 용량에 대한 자세한 기술적 설명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하는 방식이 표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다른 모든 제조업체도 거의 동일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항변했다.

또한 장치에서 액세스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 아이클라우드(iCloud)를 통해 모든 고객이 5G의 추가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 브라질은 이에 대해 "소비자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 가능한 메모리에 대한 정보를 웹 사이트에 게시하고 있지만, 운영체제 버전과 애플리케이션 및 기타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