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각) 일본은행이 발표한 '모바일 결제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1월 시점의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에 모바일 결제 기능이 있다는 사람의 비율은 42%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로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는 사람은 불과 6%에 머물렀다고 주온라인이 보도했다.
일본에서 모바일 결제가 도입된 시기는 2004년도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도입됐다. 하지만 일본 6%, 미국 5.3%, 독일 2% 등 선진국들의 모바일 결제 이용률이 저조한 반면에 개발도상국의 모바일 결제 이용률은 아주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케냐는 휴대폰 가입자 중 76.8 %, 중국은 도시 지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8.3%가 지난 3개월 내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은행 인프라가 부족하고,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온라인은 분석했다. 개발도상국에서 모바일 결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송금 등의 수수료 부담이 은행거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현금을 지니고 다니며 강도를 당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