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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없는' 중 라이프 스타일 일 상륙 돌풍…위쳇페이&알리페이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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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없는' 중 라이프 스타일 일 상륙 돌풍…위쳇페이&알리페이 안착

위쳇페이 전 세계 100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시부야점 오픈
알리페이 음식점과 호텔, 렌터카에 이어 공항까지 장악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일본 전역에서 알리페이와 위쳇페이의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마치 경쟁하듯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일본 전역에서 알리페이와 위쳇페이의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마치 경쟁하듯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중국 BAT그룹의 두 거두 텐센트와 알라바바가 중국에서 유행하는 '지갑없는' 라이프 스타일을 일본으로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모바일 인터넷+라이프'를 추진하는 중국의 IT 기업들이 속속 일본에 진출해 각 분야에서 그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이 6일 전했다.
7월 3일 도쿄의 번화가 시부야에서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 대기업 텐센트 산하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위쳇페이(WeChat Pay)'가 전 세계 100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위쳇페이는 종합 할인점 '돈키호테'와 제휴해 시부야와 신주쿠를 포함한 중요 상권 37개 점포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쳇페이가 공개한 업무 실적에 따르면 6월 일본의 위쳇페이 하루 평균 결제 금액은 1월의 40배에 달했으며, 결제 건수도 16배에 도달했다. 동시에 이용자 1인당 결제 규모도 급등함에 따라 일본의 각 점포들은 위쳇페이 도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위쳇페이와 거의 같은 시기에 일본 시장에 진출한 알리바바의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Alipay) 또한 묵묵히 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중국인 방문객의 '폭매' 의사가 화제가 된 2015년 하반기 백화점 '다카시마야'와 가전 양판점 '빅 카메라' 등을 시작으로 침투한 이후 현재 음식점과 호텔, 렌터카까지 장악했다.

심지어 각 대도시의 공항에서는 알리페이와 위쳇페이의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마치 경쟁하듯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지갑없는' 라이프 스타일이 일본 사회에서 완전히 적응했다는 것을 뜻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