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재계에 따르면 현 회장의 막내이자 외아들인 영선 씨(32)는 지난달부터 현대그룹 본사로 출근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정씨는 그룹 계열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장녀 지이 씨(40)는 지난 2004년 1월 현대상선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승진해 현재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 전무로 근무 중이다.
차녀 영이 씨(33)도 2012년 6월 현대유엔아이에 입사한 후 2013년 현대상선에서 근무했다가 현대상선이 채권단에 넘어가면서 다시 현대유엔아이로 소속을 옮겼다. 영이씨는 지난 24일 일반인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재계에서는 현대그룹 2세 모두 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것을 두고 현 회장이 '경영수업 경쟁'을 시킨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경영수업을 하는 것은 맞지만 경영승계를 말하는 것은 무리"라고 부인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