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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시장 수입산 잠식 이어져…열연 선재 아연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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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시장 수입산 잠식 이어져…열연 선재 아연도 주도

1~5월 전 철강재 수입 948만톤…열연 16%, 선재 22%, 아연도 3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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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철강협회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반면 국내 시장은 수입 철강재에 여전히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연강판 선재 아연도강판은 올해도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2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 철강재 수입량은 948만 톤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사실상 2016년과 같은 물량이 들어왔다. 지난해 전체 수입량이 2372만 톤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많은 양이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품목별로 열연강판 선재 아연도강판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열연강판은 313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43만 톤) 급증했다. 3월까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산 가격이 높게 유지됐던 것이 수입길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선재는 70만 톤으로 22.4%(13만 톤) 불어났다. 아연도강판은 68만8000톤으로 가장 큰 폭인 33.8%나 증가했다.

강관은 27만2000톤으로 3.3% 늘었고. 칼라강판은 12만4000톤으로 규모는 작았지만 증가율이 29.9%에 달했다.

반면 시장 부진이 심각한 중후판은 63만2000톤으로 40.5% 급감했다. 봉강은 56만6000톤으로 14.9% 줄었다. 철근(50만7000톤), 형강(48만8000톤), 냉연강판(42만8000톤)도 13.0%, 4.6%, 21.6%씩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587만 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11만 톤) 증가했다. 반면 일본산 수입은 256만 톤으로 13.0%(38만 톤) 감소했다. 이 외에 대만산 수입이 29만 톤으로 95.7%(14만 톤)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대만산 수입은 열연과 선재가 중심이 됐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