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 철강재 수출은 1313만4000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6%의 증가률을 기록, 물량으로는 70만3000톤이 불어났다.
강관은 작년까지 수출 급감으로 관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중후판 역시 현재까지 내수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표 품목이다. 하지만 올 들어 수출 시장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어 수요 가뭄 속 단비가 되고 있다.
포스코 주력인 자동차강판을 중심으로 한 냉연 및 아연도 수출도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냉연강판은 42만7000톤으로 16.8% 증가했다. 아연도강판은 39만8000톤으로 9.2% 늘어났다. 동국제강 동부제철 주력인 칼라강판은 11만 톤을 기록, 수출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증가율은 19,1%에 달했다. 봉강(4만 톤)과 석도강판(3만6000톤)은 6.5%, 0.6% 증가했다.
반면 수출 규모가 가장 큰 열연강판은 가장 많이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량은 55만4000톤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24.2%의 감소율을 기록, 물량으로는 전체 수출 증가량보다 많은 70만9000톤이나 감소했다. 포스코가 미국 인도 등에서 반덤핑(AD)과 같은 수입장벽에 부딪힌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외에 형강은 13만 톤으로 11.1% 줄었고 선재는 7만2000톤으로 7.2% 감소했다.
1~5월 국가별 수출은 중국 193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76만 톤, 미국 148만 톤, 인도 106만 톤 등 이들 5개 국가가 모두 100만 톤을 웃돌았다. 이어 멕시코(84만 톤), 베트남(74만 톤), 태국(69만 톤), 인도네시아(62만 톤), 터키(34만 톤)가 상위 10개 수출 대상국이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