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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고철 수요 ‘탄탄’…사라진 제강사 대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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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고철 수요 ‘탄탄’…사라진 제강사 대보수

- 철근메이커 하절기 대보수 대부분 늦춰…고철수요 감소 폭 예상보다 적을 듯

올해 하절기 제강사의 대보수가 연기되고 있다. 철근 수요 증가와 함께 철근메이커들의 하절기 대보수가 미뤄지거나 공사 기간이 축소되고 있다. 올 7~8월 혹서기 고철 수요는 다른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하절기 제강사의 대보수가 연기되고 있다. 철근 수요 증가와 함께 철근메이커들의 하절기 대보수가 미뤄지거나 공사 기간이 축소되고 있다. 올 7~8월 혹서기 고철 수요는 다른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고철시장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올 여름 고철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이 될 것 같다. 철근 메이커를 중심으로 하절기 대보수 연기 소식이 이어져 혹서기에도 고철 수요는 탄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주요 제강사들이 하절기 대보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아직 대보수 일정이 바뀔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주요 철근메이커들은 올 하절기 대보수를 미루거나 일자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 공정을 중심으로 보면, 현대제철은 주요 3개 공장의 대보수를 여름 휴가시즌이 아닌 10월 추석 연휴와 연계해 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설비는 보수를 하고 있지만 대보수는 10월 초 추석 연휴를 전후해 진행할 계획이다.

동국제강도 인천공장 100T 전기로 및 2호 압연기의 보수는 7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6월에서 7월로 연기한 보수 일정을 또 다시 연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력 설비인 120T 전기로의 보수는 11월로 예정돼 7~8월 풀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과 한국제강은 하절기 대보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7~8월 대보수를 실시하는 철근메이커는 대한제강, YK스틸, 환영철강 등이다.

대한제강 신평공장은 8월 초, 녹산공장은 7월 말 대보수 계획이 잡혀 있다. 공장별 대보수 기간은 9일이다. YK스틸의 대보수는 8월 말 8일 동안 진행하며, 환영철강은 7월 말부터 20일간 대보수를 실시한다. 철근 메이커 중 보수 기간이 가장 길게 잡혀 있다.

국내 고철은 8월 초 휴가시즌과 함께 공장 고철 발생량이 급감한다. 또한 불볕더위가 지속될 경우 고철 수집량도 감소한다. 그러나 고철 수요 감소는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