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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로시 게이퍼레이드에 300만여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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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로시 게이퍼레이드에 300만여명 운집

브라질 상파울로시 파울리스타 거리 게이축제에 몰려든 군중들.  사진=위키피디아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상파울로시 파울리스타 거리 게이축제에 몰려든 군중들. 사진=위키피디아
브라질 상파울로시에서 열린 게이퍼레이드에 300만여명이 모였다.

브라질 리오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인 18일(현지시각) 상파울로시 상징거리인 파울리스타(Paulista) 대로에서 제21차 게이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브라질의 유명한 예술가와 가수들이 참가했다.
산토스 가르시아(Santos Garcia) 상파울로시 성소수자(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이하 'LGBT') 퍼레이드협회 대표는 "여러분 모두 동성애에 대한 혐오, 무례, 공격이 없는 가정을 가질 권리가 있다. 누구도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지 못한다"고 행사 시작 전 환호하는 군중에게 연설했다.

올해 게이축제 테마는 '신념으로부터의 독립. 종교는 법이 아니다. 세속국가를 위하여'다.

페르난다 리마(Fernanda Lima) 모델 겸 TV사회자는 "종교는 개인적 선택이지 지켜야 할 법이 아니다. 법의 테두리에 있는 한 여러분이 원하는 무엇이 되든 자유롭게 하자"고 무대에서 주장했다.

다니엘라 머큐리(Daniela Mercury)와 아니타(Anitta)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군중들을 천천히 파울리스타 거리로 행진하게 만들었다.

이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남미대륙에서 게이축제 중 가장 큰 축제가 됐다.

이번 축제에서 어린이들은 반짝이는 옷을 입고 거리에 나와서 'LGBT에게 더 많은 권리'를 요구하는 피켓을 든 그룹과 같이 행진을 했다.
루이자 바루스(Luiza Barros) 저널리스트는 그녀의 두 살 난 딸을 데리고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그녀는 "아이를 데리고 나온 건 처음이다. 이 행사는 다른 사람의 선택을 존중하고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위한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stoness20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