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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비밀스런 단어 '코브페페(Covfefe)' 32명이 상표등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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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비밀스런 단어 '코브페페(Covfefe)' 32명이 상표등록 신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 올려 화제가 된 단어 '코브페페(Covfefe)'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지만 상표로서의 가치는 널리 인정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 올려 화제가 된 단어 '코브페페(Covfefe)'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지만 상표로서의 가치는 널리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에 올린 엉뚱한 문자 '코브페페(covfefe)'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코브페페 커피'가 등장한데 이어 이 단어를 사용해 비즈니스를 하려는 발빠른 시민 32명이 미국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신청했다고 미국 현지 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코브페페'는 러시아어를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로는 사전에도 없는 단어다. 평소 트위터를 애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정이 넘은 시간에 습관처럼 트위터를 만지작거리다가 만들어낸 단어가 '코브페페'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31일 '코브페페'가 인기검색어가 된 후 12만 번 이상 리트윗 되었으며, '보도(coverage)'의 오타로 보인다는 추측과 '사임한다(I resign)' '나는 이제 자야겠다는 말이다' 등 우스꽝스러운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특허청에 '코브페페'의 상표등록을 신청한 사람들은 애완동물 의류, 머그컵, 장난감 등에 이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신청자 25명은 'Covfefe Cup' 'Covfefe Nation' 'Covfefe Coffee' '#Covfefe' 등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비스킷 회사는 '코브페페'를 샌드위치용으로, 캘리포니아 장난감회사는 장난감과 게임용으로 사용하기를 희망했다. 실제로 시애틀 비스킷 회사는 특허 및 상표사무소에 10달러짜리 '코브페페 샌드위치'의 사진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시피 한 남성은 '코브페페'라는 약어를 'Vililantly Fighting for Ever'로 표기하고, 뉴욕 한 남성은 남녀와 애완동물의 장난감에 'Covfefe Nation'이라는 상표를 부착하기를 희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코브페페'를 올린 후 삭제했다가 몇 시간 후 다시 '누가 코브페페의 진실한 의미를 알 수 있겠는가'라고 올리기도 했다. '코브페페'가 무슨 의미를 지녔는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상표로서의 가치는 이미 널리 인정받은 셈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