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브페페 커피'가 등장한데 이어 이 단어를 사용해 비즈니스를 하려는 발빠른 시민 32명이 미국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신청했다고 미국 현지 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5월 31일 '코브페페'가 인기검색어가 된 후 12만 번 이상 리트윗 되었으며, '보도(coverage)'의 오타로 보인다는 추측과 '사임한다(I resign)' '나는 이제 자야겠다는 말이다' 등 우스꽝스러운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특허청에 '코브페페'의 상표등록을 신청한 사람들은 애완동물 의류, 머그컵, 장난감 등에 이 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신청자 25명은 'Covfefe Cup' 'Covfefe Nation' 'Covfefe Coffee' '#Covfefe' 등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비스킷 회사는 '코브페페'를 샌드위치용으로, 캘리포니아 장난감회사는 장난감과 게임용으로 사용하기를 희망했다. 실제로 시애틀 비스킷 회사는 특허 및 상표사무소에 10달러짜리 '코브페페 샌드위치'의 사진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시피 한 남성은 '코브페페'라는 약어를 'Vililantly Fighting for Ever'로 표기하고, 뉴욕 한 남성은 남녀와 애완동물의 장난감에 'Covfefe Nation'이라는 상표를 부착하기를 희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코브페페'를 올린 후 삭제했다가 몇 시간 후 다시 '누가 코브페페의 진실한 의미를 알 수 있겠는가'라고 올리기도 했다. '코브페페'가 무슨 의미를 지녔는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상표로서의 가치는 이미 널리 인정받은 셈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