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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경제사절단 민간이 결정…"기업 구성부터 선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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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경제사절단 민간이 결정…"기업 구성부터 선정까지"

대한상의, 내주 참가기업 선정 심의위 개최…정부 참여 않기로

대한상의가 경제 사절단 구성에 이어 기업 선정까지 주도하게 됐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로고.
대한상의가 경제 사절단 구성에 이어 기업 선정까지 주도하게 됐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이달 말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 일정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을 민간이 정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말 예정인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선정 심의위원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측에서 경제사절단에 참가할 기업을 선정하는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당초 산업통상자원부는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동행할 경제사절단 기업을 선정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산업부가 심의위에 불참하면서 대한상의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대한상공회의의 관계자는 “당초 이번 주 내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하지 않기로 해 심의위를 다시 구성하고 있다. 대통령 순방 일정이 촉박해 다음주 초에는 심의위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 사절단 구성에 이어 기업 선정까지 주도하게 된 대한상의는 현재 업종별 대표와 전문가, 학계 등을 중심으로 심의위를 꾸리고 있다.

정부의 불참에 따라 기업 현안을 잘 아는 민간이 자체적으로 기업을 선정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게 옳다고 판단해서다.

그렇다고 정부의 입김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심의위에서 추려진 기업 명단은 산업부에 보고되고 최종 결정은 청와대와 산업부가 하게 된다.
한편 현재 대한상의는 경제단체들로부터 100여 기업을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그룹 가운데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그룹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경제단체 수장들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가한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