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세계 각국에 유통·서비스 노하우 전하는 ‘전도사’로 변신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롯데그룹이 유통과 서비스 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각국에 전파하고 있다. 롯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롯데-코이카 서비스 교육센터를 베트남 호찌민에 개소해 유통·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롯데는 14일 호찌민 산업대에서 오성엽 경영혁신실 부사장(커뮤니케이션 팀장)과 레 후우 푹 베트남 산업무역부 대외협력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코이카 서비스 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롯데는 지난 2015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와 KOICA,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베트남 유통산업 상생발전 역량 강화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유통·서비스 산업의 발전속도에 비해 전문 교육기관이 부족한 베트남에 롯데의 선진기법을 전수하기 위해 교육센터를 오픈한 것이다.

베트남 인구는 약 9500만명으로 세계 15위 규모다. 핵심 생산인구의 증가로 경제규모 및 소비여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센터는 호찌민 산업대 캠퍼스 내에 두고 롯데는 유통·서비스에 관심 있는 구직자와 중소상인, 관련산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0 연간 300여 명의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은 수강생들에 맞춰 1~2주 단기 과정부터 2개월 과정까지 세분화돼 진행한다. 수강생들은 유통·서비스 현장에 필요한 컴퓨터 사용법과 위생관리, 고객 응대 스킬 등을 배우게 된다.

오성엽 롯데 경영혁신실 부사장은 “이번에 문을 연 교육센터가 베트남의 유통·서비스 산업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양국의 우호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진출을 시작한 롯데는 현재 백화점과 마트, 호텔, 시네마 등 10여 개 계열사가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4년 9월에는 하노이에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센터 하노이’를 열어 베트남 국민에게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