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소재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은 13일(현지 시각) 보고서를 통해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알루미늄의 코팅 여부는 소비자가 식별하기 어렵고 제조사 또한 저렴한 코팅 쉘을 이용하기 때문에 건강에 유해하다"고 경고했다.
한국 음식의 특성을 고려하면 신맛이 나는 식품이나 과일을 알루미늄 호일로 쌀 경우 산성 성분이 직접 반응해서 알루미늄이 녹아들게 되며, 김치 같은 짠 음식 속의 염분이 알루미늄을 녹이는 촉매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삼겹살을 구울 때 열을 가하게 되면 알루미늄 성분이 고기에 고스란히 녹아 배어들어 이를 섭취한 사람의 체내에 쌓이게 되어 치매와 암을 유발하는 등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것이다. 알루미늄 섭취량의 국제적인 기준은 1주일에 체중 1㎏당 2㎎까지로 정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