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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하노이 경전철 프로젝트, 철근 무너져 공사 중단…베트남 당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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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하노이 경전철 프로젝트, 철근 무너져 공사 중단…베트남 당국 조사 착수

포스코, 추가 수주 차질 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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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포스코건설이 건설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지상역사 공사현장에서 철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다.

특히 베트남 당국은 포스코측에 현장 작업 중단을 명령하는 한편, 사고 조사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하노이 도시철도 프로젝트관리위원회 (Hanoi Urban Railway Project Management Board)와 현지 업계에 따르면 프로젝트관리위원회는 포스코측에 작업 중단을 명령하는 한편, 안전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프로젝트관리위원회는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포스코와 하청업체 등을 대상으로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일 지상역사 공사 과정에서 길이 4m에 달하는 대형 철근이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이번 공사는 하노이 농역에서 킴마역사까지 8.5㎞ 구간에 있는 총 8개의 지상역사와 토목구조물을 57개월에 걸쳐 건설하는 공사다. 사업규모는 7296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건설 작업은 약 30%가 진행된 상태이며, 포스코건설은 오는 2021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경전철과 지하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포스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토대로 향후 추가적인 사업 주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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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