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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많이 이용하면 車보험료 더 할인해주는 특약 ‘특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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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많이 이용하면 車보험료 더 할인해주는 특약 ‘특허’ 획득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KB손해보험의 특약이 업계 처음으로 특허를 받았다.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KB손해보험의 특약이 업계 처음으로 특허를 받았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계약관리 시스템이나 투자 운용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사례는 있었지만 보험상품의 위험요율 산출에 대한 특허 출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허의 발명 명칭은 ‘대중교통 이용 성향을 이용한 자동차보험료 산출 시스템 및 자동차보험료 산출 방법’이다. 배타적 사용권은 최대 1년까지 권리를 보장 받는 반면 특허청의 특허는 20년간 그 권리를 보호받는다.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은 가입자의 3개월 간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12만원 이상인 경우 최대 10%까지 자동차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2016년 4월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이 출시된 이래로 월 2000여 명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고 있으며 가입자들의 손해율은 10% 이상 우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정부의 친서민 친환경 정책과도 맞물려 대표적인 친서민 친환경 금융상품으로 분류된다.
이평로 자동차보험부문장 상무는 “KB손해보험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해왔다”며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들은 더 할인 받을 수 있게 되었고 회사는 위험도가 낮은 고객들을 우대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은 KB손해보험에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연간 운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35%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 할인 특약’,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라면 7% 할인해주는 ‘자녀할인 특약’, 블랙박스 장착 시 최대 5%까지 할인해주는 ‘블랙박스할인 특약’ 등 가입자들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 가능한 할인 특약과 함께 중복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