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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FTA 발효 10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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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FTA 발효 10주년 기념식 개최

한·아세안 FTA가 오늘 10주년을 맞았다.  이미지 확대보기
한·아세안 FTA가 오늘 10주년을 맞았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아세안(ASEAN)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 기념식을 처음으로 열고 아세안의 협력 강화를 도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아세안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07년 6월 1일 발효된 한·아세안 FTA의 10년간 성과를 확산하고 아세안과의 협력 증진을 다짐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주영환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고 제안하며 “우리나라가 아세안의 모범적인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아세안 대사들을 대표한 입 웨이 키앗(Yip Wei Kiat)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한국 정부가 박원순 시장을 아세안 특사로 지명한 것에 감사하다”며 “아세안과 한국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격상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FTA 발효 이후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상품 교역 시장에서 2위 지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한·아세안 교역액(1188억달러)은 한국의 전체 교역액(9016억달러)의 13%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들이 아세안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시설을 늘리면서 아세안에 대한 투자도 급증했다. 아세안 투자액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60억달러로 발효 전 10년(연평균 11억달러) 대비 5.4배 증가했다.

산업부는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주력품목의 수출 비중을 신흥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코트라 내 아세안 사업전담반을 꾸려 수출인큐베이터와 해외물류지원센터 등을 확대하며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FTA 활용지원센터’를 아세안에 추가 개소한다.
한편 이날 부대 행사로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2017 아세안지역 무역 투자 환경 설명회가 열렸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신흥 시장의 교역 환경에 대한 최근 정보가 제공돼 참가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