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한·아세안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주영환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고 제안하며 “우리나라가 아세안의 모범적인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아세안 대사들을 대표한 입 웨이 키앗(Yip Wei Kiat) 주한 싱가포르 대사는 “한국 정부가 박원순 시장을 아세안 특사로 지명한 것에 감사하다”며 “아세안과 한국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격상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세안은 FTA 발효 이후 10년 동안 우리나라의 상품 교역 시장에서 2위 지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한·아세안 교역액(1188억달러)은 한국의 전체 교역액(9016억달러)의 13%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들이 아세안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시설을 늘리면서 아세안에 대한 투자도 급증했다. 아세안 투자액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60억달러로 발효 전 10년(연평균 11억달러) 대비 5.4배 증가했다.
산업부는 급변하는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주력품목의 수출 비중을 신흥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코트라 내 아세안 사업전담반을 꾸려 수출인큐베이터와 해외물류지원센터 등을 확대하며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FTA 활용지원센터’를 아세안에 추가 개소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