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FTA 발효 후 한・아세안 교역의 연평균 증가율(5.7%)은 전세계 교역 증가율(2.4%) 보다 3.3%p 높았다. 아세안 교역 비중도 2007년 9.9%에서 지난해 13.2%로 올랐다.
베트남(43.8%)과 싱가포르(16.7%,), 말레이시아(10.1%) 등 3개국에 대한 수출이 아세안 수출의 70.6%를 차지했다.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무선통신이었다. 반도체는 117억500만달러, 석유제품은 71억7900만달러, 무선통신은 56억3300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아세안 수입은 연평균 3.3% 증가해 세계 수입 증가율보다(1.4%)보다 1.9%p 높았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수입이 아세안 수입의 79.2%를 차지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호조를 보이며 아세안 무역수지는 FTA 발효 후 연평균 20.5% 증가, 지난해 302억달러를 달성했다.
서비스 교역 역시 연평균 6.6% 증가해 2015년에는 429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출과 수입이 각각 연평균 7.2%, 6.1% 올라 서비스 수지는 2015년 8억4000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향후 정부는 양자 간 FTA 추가 협상을 통해 낮은 개방수준과 더딘 관세 인하를 조속히 개선하며 FTA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