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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금구초·중, ‘책 읽어주는 면장님’ 등 다양한 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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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금구초·중, ‘책 읽어주는 면장님’ 등 다양한 행사 펼쳐

금구느티나무문화뜰로 지역과 하나 되는 학교

'책 읽어주는 면장님'(가운데 금구면장 서원태)이미지 확대보기
'책 읽어주는 면장님'(가운데 금구면장 서원태)
[글로벌이코노믹 조봉오 기자] 전북 김제 금구초중학교가 최근 교내 500년된 느티나무 아래 지역과 학교가 하나 되는 문화공간 ‘금구느티나무문화뜰’을 완공,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교내 느티나무 아래 야외 도서관과 영화관, 공연장과 갤러리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 지역과 함께 하는 금구마을교육공동체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 공간은 김제시와 전북도교육청이 각각 1000만 원씩의 예산을 지원했다. 지자체와 학교가 협력하여 함게 즐기는 문화광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앞으로 이 공간은 언제든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오픈 도서관, 지역민과 함께 하는 가설극장(영화 상영), 감성이 흐르는 나뭇잎 음악회, 빛 그늘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그 첫 번째 행사로 ‘책 읽어주는 면장님’ 행사가 25일 1교시에 금구초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서원태 금구면장이 동화책 '원숭이 수수깨끼'를 낭독하자 아이들이 낯설지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경청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이 공간을 기획하고 추진 한 김판용 교장은 “예전 마을 느티나무는 사람을 불러 들였고, 그 아래에서 다양한 놀이판을 열게 했다”며, “그 느티나무가 21세기형 문화의 공간으로 진화하는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한편 오는 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금구느티나무문화뜰 개관을 기념해 가설극장이 마련된다. 작년에 개봉한 수애, 오달수 주연의 영화 '국가대표2'가 상영되는 것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영상과 음향을 지원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금구면사무소는 미리 방역을 한다.

또한 금구파출소가 교통과 치안, 금구면이장협의회는 마을 홍보 및 노인들 수송을 맡기로 했다.


조봉오 기자 05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