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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쇳물값 급락 반전…6월 원가 급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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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쇳물값 급락 반전…6월 원가 급락 예상

철광석 2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석탄 5월만 23% 급락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포스코 등 고로사들의 원가가 6월부터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주 원료인 철광석과 석탄(강점결탄) 가격이 10~20%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9일 쇳물원가는 248.6달러로 전월 대비 18.4%(56달러)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들어 원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쇳물원가는 중국의 철광석 및 강점결탄 스폿 수입 가격을 기준으로 각 원료의 배합비를 고려해 산출했다.
같은 기간 주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톤당 평균 62.0달러로 11.4% 하락했고 강점결탄은 185.7달러로 22.6%나 떨어졌다.

4월 쇳물원가는 올해 최고점인 304.7달러에 달했다. 당시 철광석 가격은 70.0달러로 전월 대비 19.4% 하락한 반면 강점결탄은 239.8달러로 43.7% 급등한 영향이다. 스폿 수입 가격은 통상 1,2개월 이후부터 원가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6월부터는 가격이 낮은 원료가 투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4월 원가는 석탄(강점결탄) 가격 폭등으로 전월 대비 11.4%나 올랐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이 원가부담을 이유로 5월 현재까지 가격 동결을 결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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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냉연 및 강관사들은 포스코에 열연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쇳물원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어느 정도 인하 여력은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포스코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인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쇳물값을 기준으로 할 때 열연 원가는 FOB 톤당 410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의 수출 오퍼 가격은 5월 반등에 성공하면서 최근 FOB 톤당 430~440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포스코의 경우 톤당 60만 원 중반대로, 미화로는 약 580달러에 달하고 있다.

철광석, 강점결탄 가격은 앞으로 하향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포스코를 향한 수요업체들의 인하 압력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