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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노아의 방주 '스발바르 국제종자 저장고' 입구 부근 침수…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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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노아의 방주 '스발바르 국제종자 저장고' 입구 부근 침수…피해는 없어

입구에서 창고로 향하는 터널 15m 높이까지 침수
씨앗에 피해는 없었나 재발 대비 대책 강구 중

전 세계 농작물의 씨앗을 모아 멸종 위기에 대비해 보관하고 있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침수피해가 보고됐다. 자료=croptrust.org이미지 확대보기
전 세계 농작물의 씨앗을 모아 멸종 위기에 대비해 보관하고 있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침수피해가 보고됐다. 자료=croptrust.org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북극에는 전 세계 농작물의 씨앗을 모아 멸종 위기에 대비해 보관하고 있는 '스발바르 국제종자 저장고(Svalbard Global Seed Vault. 이하 스발바르저장고)'가 있다. 22일(현지시간) 지난해부터 입구 근처로 물이 흘러들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스발바르저장고의 관리회사 대변인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비가 많았기 때문에 입구에서 창고로 향하는 터널이 약 15m 높이까지 침수되었으며, 입구 부근의 변압기를 이동시키고 안쪽에 방수벽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대학의 기상학자들과 협력하여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기후 사이클의 문제인지 지반 약화가 원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행히 씨앗에 피해는 없었으며, 재발에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