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철광석 40달러대 하락 전망…철강산업 20년 성장 정체

공유
1

철광석 40달러대 하락 전망…철강산업 20년 성장 정체

철강산업 성장 거의 없을 것

철광석 가격이 장기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WSA는 최근 철강산업이 향후 20년간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에측하면서 업계에서는 장기 침체 국면에 대비해야 할 것이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철광석 가격이 장기 하락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WSA는 최근 철강산업이 향후 20년간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에측하면서 업계에서는 장기 침체 국면에 대비해야 할 것이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철광석 가격이 내년에는 50달러, 오는 2021년까지 40달러대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석탄의 경우 전세계 공급과잉 규모는 1600만 톤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철강산업의 경우 향후 20년 동안 성장이 거의 없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또 다시 장기 침체 국면에 대비해야 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MI Research사가 지난 12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내년 평균 50달러, 2021년에 이르면 44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전망치도 기존 70달러에서 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은 17일 기준 61.5달러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수요가 당초 기대한 것보다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철광석 생산은 호주의 로이힐(Roy Hill), 브라질의 미나스리오(Minas Rio) 및 S11D 광산에서 급격히 증가해 2018년 공급과잉은 1억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철강 소비량은 올해 하반기까지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급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석탄 가격 전망도 밝지 않다. 글로벌 석탄 유통 전문 기업인 Noble Resources는 지난 15일 발리에서 개최된 ‘Coaltrans Asia’ 컨퍼런스에서 세계 석탄 시장이 공급과잉에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전세계 공급과잉 규모는 1600만 톤으로 추정됐다.

철강산업의 성장은 오는 2035년까지 정체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WSA)는 지난주 1분기 세계 조강생산량 등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WSA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철강생산능력은 24억 톤으로 추정됐다. 이는 2035년까지 예측된 수요를 충당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분석됐다. WSA는 올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발도상국에서 철강 수요가 강하게 일어날 전망이지만 선진국 수요가 이 같은 증가분을 상쇄할 것”이라며 “글로벌 철강 수요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W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조강생산량은 4억105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공급과잉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은 2억8062만 톤으로 5.4% 증가했고 인도는 2576만 톤으로 10.7%나 늘어났다. 4월에는 중국이 7억7278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인 3월(7200만 톤)을 넘어섰다. 인도는 810만 톤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4% 늘리면서 올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