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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 5개월… 잠자던 307억 주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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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 5개월… 잠자던 307억 주인 찾아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계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 5개월 만에 잠자던 돈 307억원 가량이 주인을 찾았다. 이 기간동안 40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해 399만개의 비활성 계좌를 해지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 5개월 만에 잠자던 돈 307억원 가량이 주인을 찾았다. 이 기간동안 400만명이 서비스를 이용해 399만개의 비활성 계좌를 해지했다.

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된 지 5개월 만에 금융소비자들이 잊고 있었던 307억원이 주인을 찾았다. 또 400만명이 사용하지 않는 399만개의 계좌를 해지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Account-info)는 인터넷 등으로 간편하게 소액의 비활동성 계좌를 조회해 해지 또는 잔고를 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위원회는 4월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확대 시행된 후 서비스 이용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연령대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이용 채널도 인터넷에서 모바일과 은행창구까지 확대됐으며 잔고 이전․해지 가능 계좌도 잔액 30만원 이하에서 50만원 이하로 증액됐다.

지난해 12월 첫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5개월간 약 400만명이 398만6000개의 비활동성 계좌를 조회 후 해지 정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잔고가 50만원 이하인 비활동성 계좌 1억630만개 가운데 3.7%가 정리된 것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307억원에 이른다.

서비스 이용채널이 은행창구까지 확대되면서 노년층의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 채널을 통한 서비스 이용자 중 50대 이상의 비중은 23.4%에 불과했지만 은행창구에서는 절반(50.1%)을 초과했다.

노령층은 인터넷 활용도가 낮지만 누적된 비활동 계좌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채널 확대를 통한 서비스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오는 10월부터는 직장인 등 근무 시간 내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객들이 퇴근 후 밤시간대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이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22시까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5개월간의 비활동성 계좌의 해지 실적이 좋은 편이지만 여전히 누적된 계좌가 많이 있다”며 “노령층의 사용 확대와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