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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역대 최고 4월 수출…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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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역대 최고 4월 수출… 반도체·디스플레이가 이끌어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5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 수출로는 역대 최고 수치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5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 수출로는 역대 최고 수치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50억달러를 넘어 4월 수출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휴대폰만 수출이 감소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4.2% 오른 155억5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2010년 8월(26.4%) 이후 6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4월 수출액 중 역대 최고 수치이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해 78억8000만달러로 ICT수지는 76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59.1%가 상승한 72억4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비롯한 수요 확대와 낸드 플래시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2개월 연속 70억달러대의 월간 수출 실적을 시현했다.

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수출액이 22억7000만달러(6.9%↑)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LED 패널과 OLED 수요 확대의 영향이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역시 6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전체 품목 중에는 휴대폰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휴대폰은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액이 모두 줄며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9.3% 감소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베트남 수출액(21억8000만달러)이 전년 동월 대비 70.5% 올라 가장 크게 상승했다. 중국(19.3%)은 75억1000만달러, 미국(3.9%)은 16억5000만달러, EU(7.6%)는 8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출 주요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